LG이노텍이 마이크로소프(MS)와 함께 3차원(3D)센싱 카메라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이노텍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저클라우드용 3D센싱부품인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LG이노텍,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클라우드용 3D센서 개발하기로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비행시간 거리측정모듈은 3D센싱카메라의 핵심부품이다.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애저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클라우드서비스로 2020년 글로벌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3차원 센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저클라우드 플랫폼용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개발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이 모듈을 다양한 애저클라우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은 웨어러블기기 등에 장착해 애저클라우드와 연동한 데이터 입력장치 역할을 한다. 2021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LG이노텍에게 독자적 3차원 센싱 기술은 물론 신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체, 시스템 통합업체, 고객으로 구성된 협업체계(Azure ecosystem)를 지원한다.  

양사는 고객 발굴에도 적극 협력한다. LG이노텍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피트니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다니엘 바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앤센서그룹 비즈니스인큐베이션부문장은 “광학부품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LG이노텍과 협력을 통해 애저클라우드용 3차원 카메라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종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상품기획담당은 “이번 협약은 3차원 센싱모듈 적용분야를 폭넓게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