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나 전기차 리콜비용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면서 아이오닉5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변형모델이었던 코나 전기차의 악재를 뒤로 하고 이제부터는 전기차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아이오닉5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코나 배터리 화재 조기수습해 아이오닉5에 미칠 영향 줄여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로 3월 유럽에 출시되고 4월 국내시장에도 본격 투입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본격 판매하기 전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 이슈를 마무리한 만큼 부정적 이미지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올 한해 판매목표를 30% 이상 초과달성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럽에서도 사전계약 하루 만에 준비된 물량의 3배 넘는 주문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리콜비용으로 지난해 모두 4255억 원을 반영했다.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리콜비용은 3대7로 분담하기로 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0만5천 원을 유지했다.

4일 현대차 주가는 2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관련 악재가 소멸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아이오닉 브랜드가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아이오닉 플랫폼인 E-GMP를 통해 앞으로 제휴대상으로 현대차의 매력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