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자동차 전장부품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는 지난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 자동차 전장부품 공급 확대로 올해도 성장 지속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만도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681억 원을 올려 전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1% 급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만도의 주력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출하량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데다 중국 현지회사에 납품량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는 중국법인의 공장가동률을 80%에서 100%로 늘려 중국에서 10%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만도의 브라질법인은 수요 부족과 헤알화 약세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만도가 올해 전장부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만도는 제네시스 EQ900에 전장부품을 납품한다. 제네시스가 중형세단과 중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 만도의 전장부품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만도의 전장부품 매출은 지난해 전체매출의 2.6%에 불과했지만 올해 1%포인트 더 늘어나 매출 2천 억 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