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와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등 택배회사 대표들이 택배노동자 사망사고를 놓고 사과했다.
네이든 대표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경북 칠곡 물류센터에서 근무 후 숨진 고 장덕준 씨 사건과 관련해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사죄와 위로를 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든 대표는 장씨가 산업재해 판정을 받기 까지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질환과 관련한 산업재해의 경우 의료 전문가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재해 인정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쿠팡에서 산업재해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도 택배사업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택배기사들을 애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산업재해 관련 과로사는 기본적으로 택배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길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4천 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해 올해 1분기까지 택배기사들의 전체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배송이 늦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번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계기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잘못된 안전의식을 지니고 시설점검과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고쳐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건설, 택배, 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 동안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 이날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우무현 GS건설 지속가능경영부문 대표 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사 직무대행,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