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해이해진 방역의식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적극적 방역 참여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월10일 이후 39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해이해진 방역의식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457명)보다 164명 늘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이라며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고 전문가들이 3~4월에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을 추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에 적극적으로 방역 참여를 호소했다.
정 총리는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들이 방역에 함께해야 한다”며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 악용하는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 단단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