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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박준영 기자 peter@businesspost.co.kr 2021-02-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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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은 마크로젠 회장이다.

마크로젠을 생명과학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1952년 6월11일 서울에서 2남1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지구병원 생화학과장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미국 M.D.Anderson 암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응용연구부장 을 거쳤다.

1997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마크로젠을 창립했다. 

2000년 마크로젠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섰다가 2004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마크로젠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국 바이오벤처기업 1세대 CEO로서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을 여러 차례 역임했다.

동양사상에 관심이 많아 매일 불교 경전인 금강경을 2차례 읽는다. 골치 아픈 일이 있을 때는 주역을 펼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 마크로젠 실적.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
마크로젠이 2020년 11월1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936억 원을 내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3억 원, 누적 순손실은 191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마크로젠은 코로나19 사태로 불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이 늘어났다.

마크로젠은 연구자 대상 유전체 분석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해외법인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다만 미주시장에서 자회사 소마젠이 대규모 투자를 해 누적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순손실을 두고도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평가손실일 뿐이라고 밝혔다.

△반려견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개발 착수
서정선은 2020년 11월10일 국내 반려동물 건강관리시장 확대에 맞춰 반려견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마크로젠은 리치플래닛, 서울대학교와 함께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속 미생물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2022년까지 진행한다.

마크로젠은 반려견의 배설물 속 미생물을 분석해 반려견이 보유한 건강상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견의 질병 예방은 물론 효과적 건강관리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로젠은 2015년 12월 반려동물 유전자 분석서비스 ‘마이펫진’을 출시했다. 마크로젠은 마이펫진을 통해 개, 고양이, 새 등 다양한 동물의 유전자 분석역량 및 데이터를 확보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미생물 빅데이터 구축은 사전에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관리하는 예방적 차원으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건강관리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마크로젠은 2020년 10월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와 유전체 분석 기반 건강관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전체란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모든 유전적 정보의 총합으로 ‘게놈’이라고도 부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건강관리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기획 및 필요자원을 지원하고 마크로젠과 진헬스 건강검진센터는 각각 유전체 분석 및 정밀의학 노하우와 건강검진센터 자원을 지원한다.

진헬스 건강검진센터는 마크로젠의료재단 소속 병원이다. 서정선은 마크로젠의료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기에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정선은 마크로젠의 유전자 검사기술을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의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상호 연계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유럽 인증
마크로젠이 2020년 8월3일 코로나19 진단키트 '악센 코비드-19 RT'의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은 유럽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통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마크로젠은 이번에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인정하는 모든 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현재 중남미 국가와도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으로 진단키트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악센 코비드-19 RT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의료기기 기술위원회의 국제표준안 등을 적용해 개발됐다.

마크로젠 측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진단키트 수요도 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원재료를 확보하고 생산 및 물류 시스템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와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세계 진단키트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로젠은 202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를 허가받았다.

△마크로젠의 자회사 소마젠 코스닥 상장
마크로젠의 자회사 소마젠이 2020년 7월13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소마젠은 2004년 12월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세운 미주 법인으로 마크로젠이 56.94%의 지분을 들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에서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장내 미생물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마젠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였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마케팅, 전문인력 충원, 시설과 기기 투자, 새로운 서비스 연구와 개발 등 신규서비스 투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왼쪽)과 마크 스메들리(Mark Smedley)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부사장이 2019년 12월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로젠>

△CES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정선은 2019년 12월17일 생명과학분야 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글로벌 CES(모세관 전기영동 시퀀싱)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크로젠은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유전자 분석 관련 시약을 개발하며 CES서비스의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CES란 유전자 분석방법의 일종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장점이다.

서정선은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게놈 슈퍼마켓’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놈 슈퍼마켓은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크로젠의 프로젝트다. 2021년 2월 현재 스페인과 싱가포르에 실험실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
마크로젠이 2019년 2월12일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임시로 허가해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다. 아이들이 모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노는 것처럼 기업들이 규제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마크로젠은 'DTC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서비스'를 두고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DCT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검사를 의뢰 받아 수행하는 검사를 의미한다.

검사기관들은 2019년까지 혈당, 혈압, 피부 노화, 체질량 지수 등 12개 검사항목에 한해서만 검사할 수 있었다.

심의위는 마크로젠이 신청한 15개 질환 중 고혈압, 뇌졸중,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등 13개 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 실증을 허용했다.

서정선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두고 "전체 인구의 5% 이상이 DTC 유전자검사를 받으면 해당 산업이 변곡점을 맞게 된다"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스타트업 창업의 자양분인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서정선은 "암과 주요 노인성질환에 대한 DTC 유전자검사를 허용한 것은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한다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이 최소 1000개가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검사기관들은 2021년 2월 기준으로 56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적극적 해외진출
서정선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에 지사와 현지법인을 꾸준히 설립하고 있다.

서정선은 2018년 6월5일 싱가포르에 마크로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서정선은 2016년 11월 싱가포르에 마크로젠 지사를 설립했다. 서정선은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약 1년에 걸쳐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현지 기관 네트워킹을 검토했다.

서정선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본격적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사를 현지법인으로 승격했다. 현지법인은 현지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지사에 비해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쉽다.

서정선은 2016년 12월 스페인에 마크로젠 지사를 설립했다. 마크로젠 측은 “네덜란드에 있는 마크로젠 지사만으로는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마크로젠은 2004년 미주법인, 2007년 일본 법인, 2008년 네덜란드 지사, 2013년 대양주 지사를 설립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드 지사는 2017년 마크로젠 유럽 법인으로 전환됐다.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2019년 1월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마크로젠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크로젠>

△유전자가위 기술 독점 도입
마크로젠이 2018년 1월17일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을 독점으로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를 잘라내거나 삽입하는 것으로 유전성 난치성 질환 치료의 핵심적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마크로젠은 이 기술을 연구자나 기업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신약 실험용 쥐’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다.

서정선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질병치료 및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엠지메드 매각
서정선은 2017년 10월 마크로젠의 자회사 엠지메드를 230억 원에 매각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서정선이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및 진단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엠지메드 매각을 결정했다고 풀이했다. 마크로젠과 엠지메드의 사업이 일부 중복된다는 점도 엠지메드 매각에 영향을 끼쳤다.

엠지메드는 2001년 마크로젠과 삼테크가 각각 70대 30으로 합작 설립한 유전자 정보업체다. 2003년 삼테크가 지분을 처분하면서 마크로젠이 100%를 보유하게 됐다. 엠지메드는 201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엠지메드는 매각된 이후 이름이 '캔서롭'으로 변경했다.

△합작회사 미젠스토리 설립
마크로젠은 2016년 10월 LG생활건강과 합작해 '미젠스토리'를 설립했다. 

마크로젠과 LG생활건강은 설립 자본금 60억 원을 50대 50 동등한 비율로 투자했다. 마크로젠과 LG생활건강은 미젠스토리에 두 회사의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피부미용서비스를 출시했다.

마크로젠은 미젠스토리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부터 총 6만여 건의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수집한 빅데이터를 DTC 유전자 검사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DCT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 소비자로부터 의뢰받아 진행하는 검사를 말한다.

서정선은 2016년 12개에 불과했던 DTC 검사항목이 장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DTC 검사항목 확대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데이터 활용성이 피부 등 지극히 제한된 분야로 국한됐다.

서정선은 결국 2019년 7월 미젠스토리를 매각했다.

△한국인 개인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
마크로젠은 2009년 7월 한국인의 개인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결과를 네이처에 ‘한국인의 유전체 염기서열 상세 분석(A highly annotated whole-genome sequence of a Korean individual)’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마크로젠은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개인 유전체의 염기서열 분석에 성공했다. 북방 알타이어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였다.

인류 공통으로 발생하는 유전자 염기 변이 이외에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유전자 특성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마크로젠은 “4개월간 네이처의 엄격한 논문 심사 과정을 거쳐 연구 결과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며 “동북아시아 바이오 의료 허브 구축이라는 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생쥐 복제 성공
마크로젠은 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생쥐의 복제생산에 성공했다.

마크로젠 연구위원이었던 권오용 박사와 일본 도쿄 농업대학교 고노 도모히로 교수가 이끄는 핵이식 사업부 실험실에서 생쥐 2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이를 활용해 2002년부터 맞춤형 유전자 이식 쥐를 만들어 공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4년 4월에는 암컷 생쥐의 난자만으로 세계 최초의 ‘아빠 없는 생쥐’를 탄생시켰다.

△바이오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
마크로젠은 2000년 2월22일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서정선은 1999년 10월 한화증권을 주관사로 마크로젠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처음 심사에서는 마크로젠의 매출이 약 7억 원으로 너무 적다는 이유로 보류 결정이 났다.

서정선은 코스닥 위원장의 요청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코스닥 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마크로젠은 주당 9천 원씩 총 61억 원을 공모했으며 2000년 2월22일부터 주식 매매를 개시했다.

앞서 서정선은 1997년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마크로젠을 창립했다.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에 회사에서 공식 직함은 없었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왼쪽)이 2016년 4월 27일 이강현 국립암센터 당시 원장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로젠>

서정선은 마크로젠을 정밀의학 분야 최대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정밀의학은 개인의 유전체 정보, 생활습관, 의료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환자 개인에 맞춰 질병 예방과 치료를 제공하는 의학 분야이다.

서정선은 세계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이 보편적 치료에서 맞춤형 치료로 바뀐다고 내다봤다.

마크로젠은 2010년 ‘아시안 10000 게놈 프로젝트', 2016년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 등 대규모 유전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유전체란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모든 유전적 정보의 총합을 뜻한다.

서정선은 "마크로젠은 현재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했다"며 "미국의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영국의 ‘지노믹스 잉글랜드’ 등과 공유해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정밀의학 실현을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병원들과 정밀의학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서정선은 마크로젠을 ‘바이오산업계의 구글'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서정선은 "마크로젠이 인간 유전체 진단 데이터 가운데 가치 있는 정보를 세계에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IT 산업계를 주도하는 구글처럼 마크로젠을 바이오 생태계를 좌우하는 영향력을 갖춘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2019년 11월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바이오플러스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오벤처기업 창업 1세대로서 바이오업계를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정선은 2009년 한국바이오협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009년 바이오벤처협회·바이오산업협회·생명공학연구조합 등 3개의 바이오 단체가 합쳐져 만들어진 바이오산업분야 대표단체다.

서정선은 한국바이오협회에서 1·2·4·5·6대 회장직을 역임하며 10년 동안 바이오업계를 이끌었다.

바이오벤처기업 ‘디엔에이링크’의 이종은 대표는 마크로젠에서 경력을 쌓았다.

서정선은 대학생 시절부터 취미로 유화를 그리고 있다.

1979년 논문 ‘Repetitive sequences in the DNA from three fish classes’를 저술했다.

동양사상에 관심이 많아 매일 불교 경전인 금강경을 2차례 읽는다. 골치 아픈 일이 있을 때는 주역을 펼쳐놓는다고 한다.

서정선은 1991년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원 시절 두 손이 방사선에 노출됐다. 그 이후 건강을 관리해야한다는 생각에 태극권을 익혔다. 태극권은 중국의 무술로 건강체조로 수련하기도 한다.

서정선은 다즐링, 얼그레이 홍차를 즐기며 채식주의자다.

교수로 재직하던 때에는 강의 솜씨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건사고

△마크로젠,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
마크로젠은 2020년 3월19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특정 기업이 정부가 지정한 부실위험 선정기준에 부합하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다.

마크로젠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이는 전기 재무제표 중 일부 오류 수정에 따른 재무제표 재작성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주식 거래에는 특별한 제재가 없다"고 해명했다.

마크로젠은 "내부회계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은 회사에 구체적 해명을 요구했다. 같은 해 7월과 8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회사에 발송했다. 

마크로젠은 2020년 9월1일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코로나19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아 임시 주총을 소집하기 어렵다”며 “소집하더라도 2021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정기 주주총회 준비와 일정이 겹쳐 불필요한 부담 및 비용 낭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전체 검사서비스 '패스트'(faest)를 과장홍보 논란
마크로젠이 2016년 2월 임산부 유전체 검사 서비스 '패스트'(faest)를 과장해 홍보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마크로젠은 2016년 2월 개최한 패스트 출시 기념 세미나에서 패스트가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마크로젠의 패스트가 애초에 신의료기술 평가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의료기술 평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국내 의료시장에 도입되는 의료기술을 분석해 평가하는 제도다.

앞서 마크로젠은 2015년 7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패스트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별표2 비급여대상'으로 판단했다.

'별표2 비급여 대상'에는 통상 미용성형수술, 건강검진 등 신의료기술 평가 및 요양급여목록 등재 없이 환자들에게 시술될 수 있는 의료기술들이 포함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관계자는 "마크로젠이 신의료기술 평가를 접수했기 때문에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애초에 신의료기술 평가 등재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했으며 표현과 해석의 문제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를 밟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통과라는 표현을 썼다”며 “애매한 표현으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거짓이나 왜곡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2017년 6월5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마크로젠>

1980년 서울지구병원 생화학과장을 지냈다.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84년 미국 M.D.Anderson암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1984년 뉴돈을 설립했다.

1990년 미국 록펠러대학교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7년 마크로젠을 창립해 2000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4년부터 마크로젠의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9년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3년 자리에서 내려왔다가 2015~2020년 다시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공우생명정보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0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서병설 서울대 교수와 박형기씨 사이에서 2남1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서정선은 아내 이은화씨와 슬하에 아들을 하나 두었다.

서정기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형이다. 서정기 교수는 김교순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결혼했다.

서정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여동생이다. 서정완 교수는 김창진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결혼했다.

◆ 상훈

2000년 벤처기업대상 중소기업특별위원장표창을 받았다.

2001년 대한민국 국회 과학기술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제 1회 바이오 분야 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중소기업부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0년 12월23일을 기준으로 마크로젠의 주식을 113만8517주(10.66%)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3일 종가 기준으로 283억4907만3300원 어치다.

어록
 
[Who Is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2017년 10월23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자꾸 옛날 방식에만 집착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 (2021/01/29,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바이오의 골든타임은 지금이다. 이제 민간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다. 우리 사회는 교육에서부터 기업가정신을 강조하고 4차산업혁명의 본질인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 (2021/01/26, 스카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과거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파이프라인, 투자 현황, 설비, 성과 등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기대에 그치는 게 아니라 미래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 (2020/05/20, 이코노믹리뷰 인터뷰에서)

“물이 차면 배는 뜨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미국 속담이 있다. 지금 바이오산업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정부는 더 과감하게 네거티브 규제제도를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만드는 데 나서야 하고 기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성공사례를 만들어내야 한다.” (2019/10/09,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바이오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다른 어느 산업보다 투명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야 한다.” (2019/09/19,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마크로젠은 여전히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뜻으로 정밀의학의 실현을 위해 ‘우보천리’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기회는 이미 와 있으며 마크로젠은 도전할 준비가 다 돼 있다. 정밀의학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2019/07/12,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

“이제 바이오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이다. 과거처럼 선진국의 기술을 배워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 계속 도전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남들이 닦아 놓은 길이 아닌 내가 새롭게 길을 내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 (2019/03/20, 동아사이언스 인터뷰에서)

“의료서비스가 치료를 넘어 질병 예측 및 예방,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 (2017/10/23,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 개막식에서)

“아시아인 게놈 지도는 마크로젠이 앞서가고 있다. 아시아인은 아시아인의 게놈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45억 명 인구의 아시아 시장만 공략해도 미래 가능성은 엄청날 것이다.” (2017/08/0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유전체 정보, 의료 정보, 생활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질병을 예측해 미래의학을 혁신하는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자.” (2017/06/05, 마크로젠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바이오 기업들은 반드시 선한 의지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그런 선한 의지를 인정받는 일이 결국 개별 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큰 미래와 인류를 고민하는 것, 능력도 능력이지만 기업으로서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7/05/08,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한국, 중국 모두 정보의학으로 가야한다. 예전에는 의사들의 역할이 다그치고 치료방법을 단정적으로 정해 주는 재판관 같았다. 이제는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가 돌봐 주는 사람, 대화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조언자, 상담자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2016/08/04, 환경미디어 인터뷰에서)

“대학 교수가 후학을 양성하며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전문 경영인은 사회에 필요한 정보와 제품을 개발·공급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03/05/19, 메디칼업저버 인터뷰에서)

“일부 학자들은 이미 미국에서 유전자지도를 작성했는데 왜 한국인 유전자지도를 따로 만드냐고 비판한다. 하지만 한국만의 생물자원을 확보해 황인종의 유전자원을 선점하는 것은 세계적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일이다.” (2001/06/26,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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