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1년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아이오닉5를 통해 전기차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차는 2021년 제네시스 판매 확대와 아이오닉5를 통해 전기차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다”며 “2021년 판매회복과 제품 구성비(믹스) 변화, 지난해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1조7600억 원, 영업이익 6조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19.2%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수익성 개선은 제네시스가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1년 제네시스 판매 목표로 20만 대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55%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GV80의 성공적 론칭에 힘입어 제네시스 판매량을 2019년보다 46% 늘렸는데 또 다시 판매를 크게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아이오닉5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오닉5이 아직 적절한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케팅비용도 크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가 올해 전동화 전환 전략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네시스 판매 확대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현대차는 2021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16만 대로 잡았다. 2020년보다 60%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019년보다 55% 늘었는데 또 다시 공격적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특히 3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전기차 라인업이 본격화하며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3월 말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에 순차적으로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