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1-29 08: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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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인프라사업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7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S일렉트릭 주가는 28일 6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한국전력 입찰 재개, 국내 배터리설비 및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고려하면 실적 회복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4분기 매출 6102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4.4%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자동화사업의 해외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프라사업의 외형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인프라사업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고 환율 강세도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고정비 변동이 제한적 상황에서 외형이 성장하면 수익성은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국내 데이터센터와 배터리업종의 시설투자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또 담합에 따른 공공기간 입찰제한이 해제돼 2021년 새만금 등 한국전력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인프라사업 부진은 한국전력 설비투자 집행에 비례해 회복할 전망이다”며 “재생에너지 중심 설비투자 흐름에 뒤따라올 송배전설비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전기차부품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 회복으로 자회사 실적도 회복되는 추세”라며 “대유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신재생부문 적자 축소와 기업가치 평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