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휠라코리아가 2021년을 미래성장 기반을 쌓는 해로 삼기로 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글로벌 골프산업 호황에 따라 미국 골프용품 계열사 아쿠쉬네트가 실적을 방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휠라코리아의 브랜드 재정비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27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휠라홀딩스 주가는 4만5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휠라 브랜드에 대한 재정비 비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급변하는 산업의 트렌드에 발 맞추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휠라 브랜드 재정비 기간에 아쿠쉬네트가 글로벌 골프 인구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휠라코리아는 2021년 한 해를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기간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올해 라이선스계약 등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온라인몰 등 이커머스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력충원과 연구개발 등에 집행하는 비용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골프계열사 아쿠쉬네트가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342억 원, 영업이익 9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