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실적부문이 개선되고 있고 수소사업 계획도 곧 공개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 목표주가 상향, "해외실적 개선되고 수소사업 가치도 높아"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0일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이른 시일 안에 수소사업 관련 계획을 공유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획이 구체화되면 수소사업 가치도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한국가스공사는 2040년의 수소 목표공급량이 345만 톤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수소사업에서 장기적으로 매출 10조 원 이상을 낼 수 있는 규모다.

문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해외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상반기 유가 하락 및 생산 차질로 호주 GLNG사업, 프렐류드사업 등 LNG 관련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다시 유가가 오르고 호주 프렐류드사업이 재가동되기 시작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해외실적부문에서 매출 1조10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문 연구원은 "LNG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기저발전(원자력발전, 석탄발전) 용량과 이용률이 감소함에 따라 LNG발전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6077억 원, 영업이익 1조16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19% 줄지만 영업이익은 2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