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많은 유럽에서 주요 배터리소재를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소재사업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천 원에서 14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양극재 생산업체들 가운데 유럽 현지생산에 가장 앞서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유럽 전체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은 500GWh 규모에 이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양극재 생산은 연간 100만 톤 규모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런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유럽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까다로운 환경기준으로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며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 연간 1만5천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유럽에서 확보하고 향후 2만9천 톤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공급량이 확대될수록 운송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현지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9954억 원, 영업이익 11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8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