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애플 출신의 위조 방지 전문가를 영입해 짝퉁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부터 짝퉁 개선조치를 시행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알리바바, 애플 출신 '짝퉁' 방지 전문가 영입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알리바바는 21일 글로벌 지적재산권 집행부의 부사장직에 매튜 배시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튜 배시어는 애플과 화이저를 거친 글로벌 지적재산권 전문가로 2016년 1월부터 알리바바의 지적재산권 보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우리는 소비자와 지적재산권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장기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법자들과 싸움에 모든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위조∙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관련업계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알리바바는 1월 중국 정부로부터도 가짜 담배, 술, 명품 가방 등 짝퉁 퇴출에 대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등 불법 행위를 방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알리바바는 2011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의해 '악명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으로 분류됐다가 2012년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저작권 위반이나 위조∙모조제품 판매로 악명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명단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