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소장 사장이 온라인행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 삼성전자의 여러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승 사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가전·IT전시회 CES2021에 참석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주관했다.

승 사장은 "코로나19가 비대면시대로 전환 등 새로운 일상과 위기를 낳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더욱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과 스마트TV용 '삼성헬스'를 알렸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냉장고 스크린이나 모바일기기에 설치된 스마트싱스앱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개인의 성향에 맞춰 관리해준다. 1분기 안에 한국과 미국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정됐다.

스마트TV용 삼성헬스는 스트레칭, 근력 운동, 요가, 명상 등 여러 종류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TV에 연결된 카메라로 운동하는 자세,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승 사장은 삼성전자의 다른 최신 제품에도 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화질을 4K(3840×2160) 또는 8K(7680×4320)로 최적화하는 TV, 소비자 세탁 습관을 학습하는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 등을 예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반려동물 관련 ‘스마트싱스 펫’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제트봇 AI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은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 우선 도입된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새로운 로봇의 모습도 공개됐다. 식사 준비와 식기 정리 등 집안일을 돕는 서비스로봇 ‘삼성봇 핸디’, 노약자를 돌보는 ‘삼성봇 케어’ 등이 개발되고 있다.

승 사장은 “로봇은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이다”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