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제철소들이 철강제품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어 포스코도 주력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포스코 주가는 2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최대 철강시장인 중국에서 철강제품 유통가격이 지난해 4분기 급등세로 전환한 뒤 12월 말에는 10년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의 주요 철강사들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대부분의 판재류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가격정책을 발표했다.
포스코도 1월 열연(철강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는 방식) 철강제품과 비조선용 후판, 일반 냉연(상온에서 철강제품을 만드는 방식) 제품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 인상정책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2021년 1분기 판재류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톤당 5만6천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인상폭이 원재료 철광석의 가격 상승분보다 커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수익성 지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고로제철소들이 추가로 공격적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포스코도 올해 상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2021년 연결 매출 60조1276억 원, 영업이익 4조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