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직접 노조를 설득했다.
배재훈 HMM 사장이 31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열린 노사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회의에 회사쪽 대표로 참석했다고 HMM은 밝혔다.
배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단계적 임금 인상을 제안하며 노조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선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악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HMM 노사는 임금인상률을 두고 사측은 1%대, 선원노조인 해원연합노조는 8%대를 제시하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2021년 1월7일부터 태업과 같은 낮은 수준의 쟁의행위를 시작하고 단체적으로 사표도 제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선박 39척의 운항을 중단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며 수출 기업들은 컨테이너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HMM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된다면 자칫 수출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