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태양광 수요 확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라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OCI 주가는 28일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OCI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반등으로 저평가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CI는 4분기 매출 4611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8%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입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업체인 GCL의 화재사고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중국 이외 지역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020년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19년보다 늘어난 13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수급이 빠듯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OCI는 최근 말레이시아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연간 3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2022년 하반기 3만5천 톤 규모로 확대된다. 군산 공장 유휴설비를 일부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탄소발자국(카본풋프린트)을 향한 관심 상승으로 말레이시아 공장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부분 친환경에너지인 수력발전에 의존해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CI는 2021년 매출 2조195억 원, 영업이익 18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