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내놓은 새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 유지, "아이폰 부품 공급 늘어 실적 좋아져"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형우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지연되며 성수기의 시작이 늦어졌다"며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가 지연돼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하지만 출시된 신규 아이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 힘입어 LG이노텍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73%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 새로 출시되는 기함(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카메라 사양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돼 2021년 LG이노텍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LG이노텍이 대규모 적자를 내던 LED사업의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내년도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LED사업부문에서 2019년까지 12년 연속 적자를 내 왔다.

고 연구원은 "LED사업 종료에 따라 LG이노텍은 연간 영업이익 700억 원 규모가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117억 원, 영업이익 63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