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첫 여성임원이 나왔다. 

국토정보공사는 26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오애리 전 제주지역본부장이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토정보공사 경영지원본부장에 오애리 승진, 첫 여성임원 나와

▲ 오애리 한국국토정보공사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 <한국국토정보공사>


오애리 경영이사는 국토정보공사가 1977년 7월 설립된 뒤 43년 만에 나온 첫 여성임원이다.

오 경영이사는 1985년 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해 여성 최초로 지사장과 지역본부장을 지냈다.

김포지사장과 제주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본사와 현장에서 그동안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첫 여성임원에 올랐다고 국토정보공사는 설명했다. 

국토정보공사는 업무의 대부분이 지적측량으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국토정보공사의 여성직원은 전체 직원 3983명 가운데 15%인 592명이다. 여성 직원 가운데 관리자인 팀장급 이상은 96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2006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운영해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인재를 채용했다.

2014년부터는 양성평등 승진목표제와 함께 여성직원들의 생애주기별 경력개발, 관리자역량 강화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26일 단행한 인사에서 김기승 전 경영지원본부장이 부사장 겸 기획혁신본부장으로, 김용하 전 경남지역본부장이 사업이사(지적사업본부장)로 각각 승진돼 발령됐다고 밝혔다.

김기승 부사장은 1980년 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해 2010년 인사부장, 2013년 지적재조사 추진단장, 2015년 대전충남지역본부장, 2018년 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부사장은 다양한 경험과 행정능력,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이 뛰어나 그동안 조직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웠다고 국토정보공사는 설명했다. 

김용하 사업이사는 1989년 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해 2010년 서울 서초구지사장, 2017년 공간정보사업실장, 2018년 감사실장, 2019년 경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김 사업이사는 업무추진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와 기술 발전에 맞추어 지적사업제도를 현대화해야하는 국토정보공사의 현안을 완수하기 위해 발탁했다고 국토정보공사는 설명했다. 

국토정보공사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위기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자의 인사철학과 인사제도 전반의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갖춘 인사혁신안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렬 국토정보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로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될 뿐만 아니라 심성이 청렴하고 바른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