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부터 판매량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포스코 주가는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4분기부터 판매량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이 일어나 2021년에는 탄소강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 개선으로 올해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4분기에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 40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11.3%, 직전 분기보다 56.3%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는 4분기 글로벌 자동차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자동차용 강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9월 유통용 열연가격을 톤당 5만 원 가량 인상했는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른 제품들도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10월부터 강세로 전환한 만큼 포스코의 4분기 가격 인상 시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2021년부터는 중국 철강 수요 회복과 함께 탄소강 스프레드 개선이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3351억 원, 영업이익 3조53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