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9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일 열리는 KB금융지주 임시 주총의 제3호(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와 제4호(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다.
앞서 9월29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이사회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KB금융은 국내 ESG 선도기업이며 우수한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으므로 주주 제안에 따른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두 후보의 선임안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