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싸이가 3년6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앨범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싸이는 이번에 타이틀곡을 국내용과 수출용 두 개를 발표했는데 이 쌍끌이 전략이 먹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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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양현석 대표는 직접 싸이 홍보에 나서는 등 연말 실적몰이에 나섰다.
싸이의 7집 앨범에 담겨있는 타이틀곡인 ‘나팔바지’와 ‘대디’가 2일 멜론과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와 2위를 석권하고 있다.
나팔바지와 대디는 싸이가 1일 발표한 7집 앨범 ‘칠집싸이다’의 타이틀 곡이다. 싸이는 이번 7집 앨범에 타이틀곡을 2곡을 내세우는 ‘더블타이틀곡’ 전략을 선택했다.
나팔바지는 싸이가 국내용으로 만든 곡이다. 나팔바지는 펑키스타일의 기타전주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1980년대 디스코음악의 느낌을 준다.
싸이는 수출용으로 대디를 내세웠다. 대디는 미국과 유럽에서 10대와 20대에서 인기가 많은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음악으로 걸그룹 ‘투애니원’의 씨엘이 피쳐링을 담당했다. 대디는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이다.
대디는 해외에서 나팔바지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디의 뮤직비디오는 1일 자정 공개됐는데 2일 유튜브에서 조회 수 1100만을 돌파했다. 나팔바지의 유튜브 조회 수 350만보다 대략 3배 정도 수준이다.
해외 음악전문지 ‘롤링스톤’도 대디에 대해 “쉽고 재밌는 댄스와 유치한 가사가 눈에 들어온다”고 소개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흥행이후 발표된 후속곡들이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곡 작업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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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의 7집 신곡 앨범에 수록된 '대디'의 포스터. |
싸이가 신곡앨범 흥행에 성공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수익배분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싸이는 2010년 당시 YG엔터테인먼트와 7대3의 비율로 수익배분계약을 맺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싸이의 이번 앨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 대표는 1일 인스타그램에 대디의 일러스트를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싸이도 “11월30일 아침까지 양현석 대표와 한곡을 붙잡고 겨우 앨범작업을 끝냈다”며 “오랜시간이 걸리는데도 늘 막바지 작업은 빠듯하고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50원(2.26%)오른 4만75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