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SK케미칼이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오전 11시8분 기준 SK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51%(4만3천 원) 뛴 45만2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케미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521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3% 뛰었다.
SK케미칼에서 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의 전체 영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초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논의도 들어간다”며 “생산이 시작되면 SK케미칼 전체 실적 증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 영업이익 376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317.8% 급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매출 호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더해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백신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하면 SK케미칼의 전체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