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박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간암 치료제 ‘VAX-NK’가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3일 오전 10시39분 기준 박셀바이오 주가는 전날보다 23.33%(1만2600원) 뛴 6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녹십자셀, 녹십자랩셀 등과 유사한 면역세포 항암제를 개발 중인데 간암 치료제(VAX-NK)와 다발골수종 치료제(VAX-DC)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간암 치료제(VAX-NK)의 임상2상에서 첫 번째 환자가 완전관해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완전관해는 몸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임상2상에서 첫 환자부터 완전관해가 나왔으며 임상2상에서는 약물을 1상보다 2배가량 더 투여한다”며 “현재까지 2명의 환자에게 투여됐으며 효과가 1상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박셀바이오는 2016년~2017년 간암 치료제(VAX-NK)의 임상1상을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모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환자였다.
투약 후 2개월 기준 결과는 완전관해(CR) 4명, 부분관해(PR) 1명, 안정병변(SD) 4명, 질병진행(PD) 2명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임상1상이 종료된 뒤 약 3년 동안 환자 11명 가운데 10명이 생존해있으며 올해 1월 기준 중앙생존기간은 40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진행성 간암의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소라페닙’의 반응률이 10% 안팎, 중앙생존기간이 3개월 수준인 것과 비교해 대단한 치료효과”라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치료제 전문 바이오회사로 9월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