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품업체 비에이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고 세계 스마트폰시장 회복도 전반적으로 빨라지면서 비에이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비에이치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비에이치 주가는 2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북미 스마트폰업체에 비에이치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애플 아이폰에 사용되는 기판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이 급격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도 비에이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에이치는 내년부터 5G통신기기에 사용되는 안테나와 전기차배터리용 부품 공급도 시작하면서 성장세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 증가 전망을 반영하면 비에이치 주가는 여전히 상승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에이치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3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