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드플랫폼과 인공지능 등 성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IT인프라사업부를 분사한다.
IBM은 8일 공식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고객기업의 IT인프라를 관리하는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만들어 새로운 상장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 |
IBM의 IT인프라사업부는 IBM 매출과 인력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으로 IBM의 매출 771억5천만 달러 가운데 IT인프라사업부에서 낸 매출은 190억 달러다. 전체 직원 35만2600명 가운데 약 9만 명이 IT인프라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IBM은 IT인프라사업부의 분사 결정을 놓고 “올바른 움직임이며 그 결과 IBM과 신생법인 모두의 미래에 결과적으로 더 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IBM은 앞으로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플랫폼과 인공지능을 연구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성장전략을 가속화 해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이루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언론과 시장은 IBM의 분사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BM의 분사 조치가 미국의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 IT기업 중 한 곳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IBM 주가도 8일 나스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94%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