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안산 신길2 공공주택지구의 도시건축 통합설계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9일 ‘안산 신길2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경기 안산 신길2지구 도시건축 통합설계 당선작 발표

▲ '안산신길2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설계안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걷고싶은 도시’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다층적 흐름의 공간구조를 제안해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는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정목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허재완 심사위원장은 “최우수 당선작은 가로공간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 주변에 있는 시흥 거모지구와 교통·녹지체계 연계성, 역세권 및 제기천변과 중심거리를 아우르는 활성화계획을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제안했다”라고 평가했다.

2등작 수상자로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3등작 수상자로는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안산신길2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2등작과 3등작 수상자에게는 설계보상금으로 각각 1억 원, 7천만 원이 수여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 신길2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2021년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도시의 기획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마스터 플랜(기본계획)을 세운 뒤 이를 기반으로 도시 및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토지주택공사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및 국토교통부와의 논의를 통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전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경기도 안산 신길2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7월 시행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심사위원단 현장워크숍, 기술심사, 토론식 본심사 등을 통해 지구여건과 주제에 부합하는 도시모델을 선정했다.

권혁례 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안산 신길2지구에 특색 있는 도시계획과 입체적이고 창의적 도시경관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도 도시건축통합계획을 적용해 도시경관 개선 및 거주성 향상 등 최적의 도시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