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집단 메이즈가 SK하이닉스 해킹 자료를 공개한 모습. <메이즈뉴스> |
SK하이닉스와 LG전자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내부자료가 유출됐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해커집단 ‘메이즈’는 최근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해킹해 일부 자료를 공개했다.
메이즈는 그들의 사이트 ‘메이즈뉴스’에서 0.5㎇ 용량의 SK하이닉스 자료를 공개했다. LG전자 자료는 50㎇ 용량이 공개됐다.
메이즈는 해킹으로 빼돌린 파일 일부를 단계적으로 공개하며 기업에 자료 유출을 막으려면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즈가 공개한 SK하이닉스의 자료는 2013~2015년 내부 보고 문건이다. 직원들의 개인정보 등도 포함됐다.
LG전자 자료는 2016년과 2018년 스마트폰 관련 프로그래밍 자료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법인 서버가 해킹됐으나 시스템 복구 및 보안조치를 완료했다”며 “모든 방안을 검토해 대응하고 기밀정보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하나의 프로그램은 200㎇정도로 해킹된 정보는 일부에 불과한 데다 핵심정보가 아니었다”며 “내부적으로 보안대책을 강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