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이 GM의 수소전기차 투자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와 관련해 “GM의 전기차 확대전략이 LG전자 전장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8일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에 20억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계획을 밝혔다.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GM을 전략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전기차부품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LG전자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60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2021년 2분기부터 전장사업 흑자전환이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3분기 비수기에도 영업이익 8202억 원을 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을 제외하면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보다 모두 감소했다”면서도 “올 3분기는 이전 분기보다 6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가전과 TV의 온라인 구매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돼 LG전자 이익률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