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서 포장주문을 하면 결제수수료가 면제된다.
우아한형제들은 31일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발맞춰 포장주문수수료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내놨다.
▲ 우아한형제들이 31일 배달의민족 앱에서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에 따라 포장주문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우아한형제들> |
주요 내용으로는 ▲포장주문 기능 강화 ▲대면접촉 최소화 ▲배달원 노동시간정책인 2060정책 탄력적 적용 등이다.
우선 배달의민족 안에 있던 기존 '배민오더'의 서비스 이름을 '포장주문'으로 바꿨다. 포장주문을 누르면 이용자 위치 주변의 카페·디저트 등의 가게를 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포장주문은 주문이 이뤄져도 중개수수료가 없어 식당의 이윤이 최대한 보장된다"며 "포장주문을 결제할 때 식당이 카드사 등에 내는 결제수수료 약 3%도 연말까지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배의민족의 맛집 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이용할 때 '만나서 결제' 대신 앱에서 결제를 권장하는 문구를 넣는다.
현재 배민라이더스 주문 가운데 만나서 결제비율은 약 13%로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배달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을 방지하기 위해 내놨던 주당 노동시간 상한제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주간 노동 상한시간을 60시간으로 제한한 이른바 '2060 정책'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60정책은 우아한형제들이 3월 도입한 제도로 전업 배달원은 주당 60시간, 아르바이트생은 20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제한한 것을 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데 따라 한시적·탄력적으로 2060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방안 등을 모두 열어두고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