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7%로 높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포인트 내려 45%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8%였다.
지난주 조사 때까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이번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등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연령별로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18~29세, 50대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긍정평가 상승폭은 진보층, 30대, 여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갤럽은 “30대와 낮은 연령대 여성은 현시점 보수정당에 비호감도가 높고 장기간 문 대통령에 대체로 전향적”이라며 “이들의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했다고 해서 당장 지지를 철회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7%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4%)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33%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9%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올랐다. 미래통합당은 23%로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4%, 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78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