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국내 세타2엔진 장착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평생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평생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지 9개월 만이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22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세타2엔진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평생보증 정책을 실시한다.
대상차량은 세타2GDi, 세타2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2010~2019년형 현대차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N(JSN), 기아차 K5(TF/JF), K7(VG/YG), 쏘렌토(UM), 스포티지(SL) 등 13개 차종 모두 52만 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엔진진동 모니터링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우선 각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시했으며 국내 평생보증 대상 고객에게 별도의 우편 안내문을 차례대로 보내기로 했다.
또 엔진 결함으로 유상수리를 받은 고객에는 별도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9년 10월 미국에서 세타2엔진과 관련해 집단소송한 고객들과 합의한 뒤 국내에서도 세타2엔진 차량을 대상으로 평생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