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순수전기차 e-트론이 상반기 세계 대형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SUV e-트론이 상반기 1만7641대가 팔려 세계 대형 전기SUV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상반기보다 87%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라 세계 자동차시장이 위축한 상황에서도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e-트론은 특히 세계 전기차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노르웨이에서는 상반기 판매된 모든 승용차 가운데 e-트론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e-트론은 상반기 노르웨이에서 팔린 아우디 차량의 92%를 차지했다.
e-트론은 아이슬란드와 스웨덴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판매흐름을 보였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세일즈마케팅 이사는 “e-트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 프리미엄 모빌리티를 향한 아우디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며 “e-트론은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아우디는 e-트론과 함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e-트론의 장점으로 일상 생활에 충분한 주행거리, 최대 150kW 출력을 받아들이는 급속 충전, 25개국 15만5천여 곳의 공공 충전소에서 사용가능한 e-트론 충전 서비스 등을 꼽았다.
e-트론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세계 처음으로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뽑히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아우디는 전기차시장 확대에 대응해 2025년까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Q4스포트백 e-트론, e-트론 GT 등 2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아우디는 1일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시장에 출시하고 국내 전기차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