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미디어와 콘텐츠(영화, 음악)부문은 부진하지만 언택트(비대면)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커머스부문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천 원에서 16만6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CJENM 주가는 12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NM은 미디어와 콘텐츠부문에서 올해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시장 침체에 따른 전통적 광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나 콘서트를 개최하기 힘들어지면서 콘텐츠부문에서도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ENM이 2012년부터 해마다 개최한 케이팝콘서트 케이콘은 코로나19에 따라 올해 온라인 행사로 열렸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전체적 성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미디어와 영화, 음악 등의 사업영역은 코로나19에 따라 매출 증가를 도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CJENM 매출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커머스사업의 성장성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라 언택트가 주목받으면서 홈쇼핑 등 커머스부문의 수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와 콘텐츠부문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JENM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 콘텐츠와 관련한 사업에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CJENM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천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41.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