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포함 원전 관련 노조, 정부와 경남도에 원전 건설재개 요구

▲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1일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원전 건설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일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정부에 건의하라"고 밝혔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2019년 9월 두산중공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원전 관련 기업의 노동조합이 모여 출범했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사업이 시장에 자리잡을 기간을 고려해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당장 재개하고 일감을 확보해야 한다"며 “희망퇴직, 휴업 명령 등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고용이 보장되도록 강력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적 공론화를 통해 정부 에너지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일자리 창출로 더불어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당선됐지만 지금은 당정청의 앵무새가 되어 도민의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4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다시 모여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요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