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협상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은 다음 집행부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에 임금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노조는 “잘못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를 설득했으나 회사는 조합원들이 납득할 안을 내지 못하고 경영이 어렵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8일 회사가 제시한 안 역시 조합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조정을 요구했으나 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임금협상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임금동결안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려오다 8일 자격수당 인상 등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퇴근 중앙집회에서 조합원들에게 노조 입장을 알리기로 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1일부터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집회가 끝난 후 단식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
노조가 임금협상을 중단하면서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은 차기 집행부의 과제로 넘겨지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8월28일 새 위원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른다. 임금협상은 집행부 구성 이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