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소비 증가흐름에 힘입어 본격적 이익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7%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020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CJ제일제당을 음식료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CJ제일제당 실적 확대는 가공식품사업부가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간편식의 신규 소비층이 늘고 있다”며 “가공식품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제품품목 수(SKU) 축소, 판촉비 효율화를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신규 소비층이 유입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 몇 년 동안 투자를 통해 만두와 상온즉석밥(햇반) 외에 국물요리, 포장김치, 상온복합밥(햇반 컵반) 등의 시장을 키우고 지배력을 확보했다.
가공식품사업부는 최근 높아진 수요와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할인율 축소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특히 최근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국물요리와 포장김치의 고성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국물요리와 포장김치는 올해 고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 수요와 맞물려 올해 규모의 경제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와 생물자원사업부도 실적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사업은 사료첨가제 시황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생물자원사업부는 베트남 돈가와 인도네시아 육계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좋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15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