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서비스 이용자 주요 불만 내용. <한국소비자연맹>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5G통신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동안 소비자 불만이 2천여 건 접수됐다.
12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019년 4월 5G통신이 상용화된 뒤 2020년 4월까지 1년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5G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가 모두 2055건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소비자단체 10곳,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 16개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통합 상담처리시스템이다.
이동통신사별로 살펴보면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통신사는 KT(33%)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관련 불만은 각각 전체 상담건수의 25%, 24%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상담내용으로 살펴보면 ‘계약해지’ 관련 불만이 702건(34%)으로 가장 많았다.
‘통화 끊김 현상’, ‘LTE 전환’ 등 품질 문제가 소비자가 5G서비스 계약해지를 원하는 주요 원인인데 이동통신3사는 이를 단순변심에 따른 계약해지로 간주해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연맹은 설명했다.
비싼 요금에 비교해 제한적 서비스와 품질불량 등 5G품질 관련 상담은 590건(29%)으로 집계됐다.
결국 5G서비스의 품질과 관련된 불만이 전체 상담의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5G요금제 등 판매 과정에서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거나 불법 보조금 제공을 약속한 뒤 이를 지키지 않아 생기는 불만 관련 상담인 불완전 계약이행이 431건(21%)으로 3번째로 많았다.
이밖에도 부당행위 151건(7%), 단순문의 78건(4%), 가격문의 77건(4%), 표시와 광고 관련 불만이 26건(1%)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비대면진료 등 비대면 업무 사회활동이 늘어나고 있어 더 빠르고 용량이 큰 5G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통신사가 5G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통신서비스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