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6-03 09: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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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된 종목의 주가 상승이 뉴욕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 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만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만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0.82%) 높아진 3080.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33포인트(0.59%) 오른 9608.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대규모 시위 영향에도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은 허위라는 중국언론의 발표에 힘입어 큰 변화 없이 거래를 시작했다”며 “장 중반 2분기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백신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애틀란타 연방은행은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8%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증시 하락폭은 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놓고 “정말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긍정적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 법안을 놓고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고용은 물론 여행 등 일상생활을 장려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행, 항공, 자동차, 쇼핑몰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서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지출이 필요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도 증시 상승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증시 강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쇼핑센터의 재개장이 이어지자 관련 리츠 금융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보나드리얼티(3.62%), 페더럴리얼티(4.09%), SL그린리얼티(7.40%), 사이먼프로퍼티(3.00%) 등 주가가 올랐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금융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비자 대출이 많은 씨티그룹 주가는 2.81% 상승했다. JP모건 주가 상승은 0.33%에 그쳤다.
EOG리소스(5.79%) 등 에너지 업종과 GM(1.74%) 등 자동차업종 주가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