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윤미향 당선인의 침묵을 놓고 책임 있는 소명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비상경제회의 토론회를 마친 뒤 윤 당선인의 현재 상황과 관련해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
이 위원장은 기자들이 '윤 당선인이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두고 종적을 감춘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이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18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뒤 2번째다.
윤 당선인은 18일 CBS라디오 출연을 마지막으로 각종 의혹에도 침묵하고 있다. 27일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열린 당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 도전을 결심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경제 회생을 실현할 것인가 하는 일을 외면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하는 시점은 애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다시 불안정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다음주 초에 거취를 발표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미 방향은 국민께 충분히 알려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