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권혁수 SK건설 건축TECH그룹장, 전금석 이지파트너 대표,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가 롯데건설, SK건설과 건설 과정에 쓰이는 철강인 강건재 분야에서 협력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 건축엔지니어링업체인 이지파트너와 ‘강건재 기술 공동개발 및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말한다.
협약식에는 김상균 포스코 김상균 강건재마케팅실장,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권혁수 SK건설 건축TECH그룹장, 전금석 이지파트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를 포함한 4개 업체는 각각 철강업체, 건설업체, 건축엔지니어링업체로 이번 협약에 따라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 엄지말뚝’ 기술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효성을 검증한다.
이종강종 합성 엄지말뚝은 지하공사 때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흙막이 벽체인데 구조적 성능이 우수해 추가 보강재를 쓰지 않아도 돼 안정성과 함께 경제성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등은 9호선 지하철 굴토공사 중 발생한 싱크홀 및 상도동 유치원 붕괴 등의 사고로 최근 흙막이 벽체에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어 공공의 안전을 위해 이종강종 합성 엄지말뚝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최적의 강재 제공 및 구조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이지파트너는 이종강종 합성 엄지말뚝의 최적화 설계 방법을 개발한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현장시험 적용을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가 인증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이노빌트(INNOVILT)’ 적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건설시장에서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객사와 함께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출시했다.
포스코는 포스코그룹이 생산한 강재를 사용하고 안정성, 기술성, 시장성 등이 우수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한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롯데건설, SK건설 같은 대형건설사 및 건축엔지니어링업체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동반성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