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도서물류 자회사 웅진북센의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 운용사(PEF)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
웅진은 웅진북센 지분 71.91%를 493억1159억 원을 받고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고 7일 밝혔다.
매각대상은 웅진북센 보통주 407만3720주와 우선주 180만 주이고 처분일자는 15일이다.
거래가 끝나고 나면 웅진은 웅진북센 주식 10주만 보유하게 된다.
웅진북센은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로 2019년 매출 1512억 원, 순이익 82억 원을 낸 웅진의 자회사다.
지분 매각대금은 웅진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
웅진은 현재 2천억 원가량의 차입금이 남아있는데 이번 매각대금 500억 원과 웅진씽크빅에서 배당 및 유상감자로 확보한 500억 원을 더해 차입금을 1천억 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주식 매매계약에는 웅진이 1년 뒤에 다시 되살 수 있는 콜옵션 2개가 걸렸다.
웅진 또는 웅진이 지정하는 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웅진북센 주식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3년이 지난 뒤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가 웅진북센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하려할 때에도 웅진은 우선매수권이 있다.
웅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물류시스템 및 부동산 등의 가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예비적으로 콜옵션을 확보해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