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2020년 혁신성장기업에 6조3200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계획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열고 혁신금융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 로고.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여신지원부문, 여신제도개선부문, 투자지원부문, 핀테크지원부문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혁신성장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여신지원부문에서 올해 6조 원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세워뒀다. 이 가운데 1분기에만 기술금융 2조5330억 원, 동산금융 1010억 원 등 모두 2조6340억 원을 공급했다.
여신제도개선부문에서는 영업현장의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담보 사전평가를 대행해주고 동산 및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의 심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여신 심사시스템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투자지원부문에서는 올해 혁신모험펀드 등 간접투자 목표금액을 3200억 원으로 잡았다. 직접투자 대상기업 공모에 131개 기업이 신청했고 4월 말에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당 최대 10억 원 규모로 투자가 실행된다.
핀테크지원부문에서는 초기 창업기업 중심의 ‘위비핀테크랩’과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위한 ‘디벨로퍼랩’을 통합해 ‘디노랩’ 통합센터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합센터 재출범을 계기로 그룹사 현업부서와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우리금융그룹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선발된 세 개 팀도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성장의 동반자로 혁신성장기업과 함께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