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4-13 08: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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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외수주 파이프라인(후보군)이 풍부하지만 저유가 및 코로나19에 따른 수주 불확실성도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저유가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주 불확실성을 반영해 1만5천 원으로 38% 낮춘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수주목표로 10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FEED(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미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EPC(일괄도급공사) 전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수주후보군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저유가와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해외 불확실성 역시 남아있다”고 봤다.
저유가 및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빠르게 주가가 오를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기준 수주잔고의 해외비중은 약 87%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해외 불확실성은 우려되지만 현재의 저유가 및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해외 위험노출에 따른 저평가가 해소되면서 주가 반등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매출 6조1030억 원, 영업이익 3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12.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