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대만에서 대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한은행은 미화 5억 달러(약 6082억 원) 규모의 포모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 대만에서 5억 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

▲ 신한은행 기업로고.


포모사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도 대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에 채권을 발행해 외화를 조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발행액 대비 4.2배에 이르는 초과주문을 이끌어내며 투자자들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만 투자자 57%, 대만 외 아시아 투자자가 36%, 미국 투자자가 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이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과 외화채권 발행 때 금리 결정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