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기업공개 전 투자유치(프리IPO)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영실적을 상당부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밥캣 프리IPO를 통해 7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유동성 우려를 상당부분 없앴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프리IPO 성공에 유동성 우려 완화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밥캣 프리IPO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2일 5507억 원, 28일 1547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총 7055억 원을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

밥캣 프리IPO가 지지부진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자금조달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애초 계획했던 수준의 투자를 이끌어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및 신흥국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추가 부실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건설기계부문 몸집을 줄여 경기 부진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원가절감 자구책을 강구 중”이라며 “현재 중국사업 손익분기점을 판매량 4천 대까지 줄여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추가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G2엔진의 밥캣탑재율이 올해 3만5천 대에서 내년 4만5천 대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