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운 삼양식품 각자대표이사가 해외사업에서 지역편중 문제를 극복하고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태운 대표는 30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0년은 정치적, 경제적 부로학실성과 함께 코로나19, 국가별 무역분쟁 등 다양한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삼양식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철저한 준비와 도전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 성장의 바탕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운, 삼양식품 주총에서 “판매채널 다변화로 과거 영광 재현한다"

▲ 삼양식품이 30일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수출 전략과 제품 라인업 강화, 국내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로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대표는 “2019년 큰 성과를 낸 해외사업부문에서 제품 브랜드와 시장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 지역 편중적 매출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 증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사업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다변화에 힘을 싣는다. 또 조미소재, 소스 생산시설을 증축하거나 새롭게 도입해 품질 안정화를 이루고 소스 관련 제품 브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가 오고 있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내겠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열정을 다해 삼양식품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지금 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지급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정수 삼양식품 각자대표이사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은 법무부의 취업제한 관련 통지로 주총 안건에서 제외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서는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이의 기업체 근무를 금지하고 법무부가 별도로 승인할 때 예외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김 사장은 올해 1월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