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3-30 12: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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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 성격을 놓고 문재인 정권 3년 동안의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라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지난 3년 동안 겨우 버텨오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함으로써 생존의 근본이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쌓여 있다”며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동안 현정권의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 경제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재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100조 원 정도의 예산 투입으로 일단 어려운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소상공인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연말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만큼 지속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512조 예산에 대한 20%를 전환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 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가구당은 100만 원을 주는 것이 끝나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정부나 여당은) 그것에 관한 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의 경제대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남은 선거기간에 더욱 강력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상황이 간단치 않고 자금을 많이 푼 것 같지만 금융시장 문제로 다시 한번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선대위는 코로나19 사태 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