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월23일~3월27일) 코스피지수는 150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주가가 폭락해 백약이 무효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코스피지수는 1350포인트 선이 도출된다”고 분석했다.
▲ 다음주(3월23일~3월27일) 코스피지수는 1500포인트 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정책공조는 증시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량 매도세 출현은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정부도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연 데 이어 2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는데 금융시장 안정화대책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공조와 방향을 같이하는 한국 정부의 총력적 정책대응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2008년 11월 이후 재가동되는 5조~10조 원 상당의 증시안정기금 출범에 시선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9일 브리핑에서 주식시장 안전성 확보를 위해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KOSPI200, KOSDAQ150 등 시장 대표지수 투자기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투자기금 설치를 통해 외국인투자자의 투매공세에 맞서는 수급 완충기제가 마련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극한의 공포가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혼란스러운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생존으로, 경기침체 공포에서 경기회복 기대로 시장 국면전환 이후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