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 목표를 비례대표 정당투표 20% 달성으로 잡았다.

안 대표는 19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 신촌 당사에 있는 기자들에게 "20%를 얻으면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견제할 수 있다"며 "여건이 어렵지만 제 마음과 진심을 호소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비례대표 투표에서 20% 얻어 민주당과 통합당 견제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날 간담회는 안 대표가 보름 동안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를 해 자가격리 상태인 탓에 화상으로 열렸다.

안 대표는 "민생경제는 어려운데 기득권 거대 양당은 제대로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정당 만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꼼수정당을 심판하기 위해 비례 정당투표만큼은 정치혁신과 미래의 대결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가 의료봉사를 했던 계명대 동산병원의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2배수 예비 명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지원한 걸 몰랐다"며 "보도를 통해 봤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1차 제안'이라는 5가지 항목도 내놨다.

제안에는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 여야 정당 대표 연석회의 개최,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의 교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해산, 3월 임시국회 안에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이들을 위한 특별결의안 통과 등을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