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대규모 적자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하나투어 주가는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여행업은 6월 말까지 실적 급감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일본 도쿄올림픽마저 취소된다면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1분기에 영업손실 1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에도 적자기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고 상황이 정상화해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면세점 등 비주력사업 정리가 이뤄진다면 실적 회복은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주주총회 이후 경영진 변화와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실적 반등에 앞서 투자심리가 먼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8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1.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